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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2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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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 대통령의 막내동생 김대현씨의 아들인 홍석씨 등은 지난해 1월 월드컵 상암경기장 개장기념 행사 때 "인기가수 서태지와 일본의 록그룹 등이 출연하는 합동공연을 추진한다"며 대구의 P 케이블TV 대표 조모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은 혐의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진정이 접수돼 청와대측이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지시, 지난달 10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한 뒤 검찰에 지휘를 요청했다가 검찰로부터 재조사 지휘를 받아 현재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