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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8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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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특보는 서울공항을 통해 항공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 5일이나 6일경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임 특보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방북일정을 밝힌 뒤 “방북 때 김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게 되나, 친서 내용은 미리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북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는 일이나 이벤트성 ‘깜짝쇼’는 있을 수 없다”며 “남북 간에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이미 합의했으나 실천이 중단된 일을 재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번 특사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임 특보가 갖고 갈 친서에서 94년 북한의 핵위기와 98년 대포동미사일 발사로 야기됐던 긴장 상황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을 수락할 것을 북측에 권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임 특사가 김 위원장을 만나 직접 구두로 답변을 듣고 오도록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경의선 연결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설치 등 기존 합의사항의 이행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