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정 후보 25.9%, 노 후보 24.4%였고 울산에서는 노 후보 29.0%, 정 후보 22.0%로 두 사람은 순위만 뒤바뀌었을 뿐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의 경우는 1순위에서는 두 곳 모두 4위를 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인단 상당수가 그를 ‘차차기 주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1순위득표에서 제주지역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울산지역 1위에 올라선 노 후보 측은 과반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표부터 차례로 상위 득표자에게 나눠주도록 돼 있는 선호투표제에 상당한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지금부터는 유력주자들 간에 하위권 득표자의 2순위표를 얻기 위한 새로운 합종연횡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큰 실정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