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세풍 진상규명" 야 "정략적 이용말라"

  • 입력 2002년 2월 16일 17시 59분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6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해 “이 전 차장이 97년 대선 때 고교 선배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위해 대선자금을 모은 혐의뿐만 아니라 ‘세풍(稅風)’ 사건 전체의 진상이 밝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사법 당국은 하루 빨리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 전 차장이) 법에 따라 처리돼 그동안 세풍 사건과 관련해 불분명했던 부분이 사실대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진실은 밝혀야 하지만 정부 여당이 이를 선거용이나 정치공세로 활용하는 등 정략적으로 이용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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