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태평양사령관 "북한은 잠재적 위협국"

  • 입력 2002년 2월 7일 18시 39분


미 태평양사령관 데니스 블레어 해군제독은 7일 한미협회와 주한 미 상공회의소 주최 조찬 강연에서 “북한은 ‘독특한 사례(unique case)’이며 미사일 확산이나 마약거래 등에 개입함으로써 세계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다음은 문답요지.

-북한을 독특한 사례로 규정한 이유는….

“동해안 침투 등을 볼 때 북한이 때로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국가임을 알 수 있다. 또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하는 방법과 이산가족 문제에 대처하는 태도를 보면 북한이 이해하기 어려운 국가임을 알 수 있다.”

-한미 간 대북정책 조율은 어떻게 진행될까.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대북 정책협력이 긴밀히 이뤄질 것이다. 9·11테러를 계기로 양국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는 한미가 북한과 계속 화해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에 대한 견해는….

“먼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총을 겨누는 긴장상태가 해소돼야 한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이날 한국 방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블레어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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