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말라리아 치료제 대북지원

  • 입력 2001년 12월 28일 18시 07분


대한적십자사는 북한 말라리아 감염자 3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와 담요 등을 29일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에 지정기탁한다. 올해 마지막 대북지원인 한적의 지원품목은 한국프라임제약회사(대표 김대익·金大翼)가 기탁한 1억6500만원 상당의 말라리아 치료 및 재발방지약인 ‘프리퀸정’ 40만정과 성인용 내의 1만벌 등으로 인천항을 거쳐 북한 남포항으로 전달된다.

한적 관계자는 28일 “북한 말라리아 감염자가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북한 말라리아 치료는 물론이고 휴전선 이남지역으로 말라리아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당초 28일 인천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남포항 적체 등을 이유로 출항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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