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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7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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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내년에 유엔 등 국제기구 활동을 위해 기여할 분담금은 76개 의무분담금과 46개 사업분담금을 포함해 사상 처음 1000억원대를 넘게 됐다.
외교통상부는 예산편성 기준 환율이 1달러당 1100원에서 1300원으로 상승한 데다가 올해 1.318%이던 유엔 정규분담률이 1.866%로 높아져 전체 분담금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내년 분담금은 8045만달러로 금년(6700만달러)에 비해 20.1%(1347만달러)가 증가했다.
의무분담금은 총 923억여원으로 올해(626억여원)에 비해 47.4%가 증가했고, 사업분담금은 94억여원으로 올해(86억여원)보다 9% 증가했다.
의무분담금 가운데 유엔 정규예산분담금은 올해보다 23.4% 증가한 303억여원이며, 특히 PKO분담금은 올해보다 61%가 늘어난 17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