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선 내년 주1회로 축소 운영

  • 입력 2001년 12월 12일 21시 40분


관광객 부족과 관광특구 지정 지연 등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금강산 관광선이 축소운영된다.

현대아산은 12일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어 자금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현재 3일에 한번씩 출항하는 쾌속선 설봉호를 내년 초부터는 1주일에 한번씩, 매주 금요일에만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측은 또 “조만간 관광특구 지정에 관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 면서 “그러나 금강산 관광객이 있는 한 배편 축소운영 등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을 계속 꾸려 나가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은 최근 금강산 관광객이 격감하자 8일 출발 관광선을 결항한데 이어 17일 출발예정인 배편도 결항키로 결정했다. 또 23일과 27일 출항예정인 배편도 인원이 많지 않아 결항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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