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내년 3월경 동티모르에 파병돼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하는 일본 자위대 공병부대가 한국군 상록수부대의 책임지역인 ‘오쿠시’에 주둔하게 된다.
일본은 동티모르에 1개 대대 규모의 자위대를 파견할 예정인데, 이 중 1개 중대가 오쿠시 지역에 배치될 예정. 이 지역은 내년 1월부터 한국군 상록수부대의 책임지역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국군 장교가 지역사령관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자위대 공병부대는 군 지휘계통상으로는 유엔평화유지군(PKF) 사령부에 속하게 된다고 합참 측은 설명했다.
군 고위관계자는 “상록수부대는 현 주둔지인 라우템에서 완벽한 치안유지 활동을 펼쳐 통티모르 내 PKF 감축계획에도 불구하고 오쿠시로의 책임지역 전환을 유엔이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