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150명 내년5월 방북

제주도민 150여명이 내년 5월 북한을 방문한다.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지난달 26∼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협의회측이 내년 5월 제주도민 150여명을 북한에 초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측의 제주도민 초청은 제주도민운동본부가 1998년부터 매년 감귤 등을 지원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본부측에 의해 차후 선발될 예정인 제주도민 150여명은 대한민국 국적기를 타고 제주∼평양간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한편 운동본부는 올해 제주산 감귤 1만t과 당근 4000t을 내년 1월 말까지 5회에 걸쳐 선박을 이용해 제주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직송할 예정이다.운동본부는 98년부터 지금까지 감귤 7467t, 당근 2000t을 북한에 무상 지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