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의 정관계 로비 창구로 알려진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가 작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사무처 경위과는 16일 국회 의원회관 출입자 현황을 전산 입력한 기록에 ‘김재환’이라는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산 기록에는 최근 1년 동안 국회 출입증 없이 의원회관을 방문한 외부인사들의 이름이 실려 있다.
문제는 김씨가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를 만났는지는 알 수 없다는 점. 외부인이 의원회관을 출입할 때 방문 목적 등을 대장에 기록하지만 사무처 규정에 이 대장을 60일 후에 폐기하도록 되어 있어 지금은 김씨의 방문 목적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