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선 감사 "매수 부탁 사실무근 편지 보낸적도 없어"

  • 입력 2001년 11월 12일 23시 03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감사 황제선(黃濟善·65)씨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재미사업가 김모씨를 매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검찰로부터 매수 부탁을 받았나.

“전혀 없다.”

-김씨와 편지를 주고받은 사실은 있나.

“올해 2월 미국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는 등 자주 미국을 오갔다. 가서 만나면 되지 왜 편지를 주고받나.”

-김씨가 귀국해 법정에서 증언하는 데 도움을 줬나.

“김씨는 자진해서 귀국했다. 줄 돈도 없다.”

-그런데 왜 매수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떠도는 얘기를 국회에서 면책특권을 이용해 전한 것 같다. 근거를 제시하면 공개 토론할 용의가 있다.”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 없나.

“그럴 가치도 없다. 변호사비만 아깝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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