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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7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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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혁포럼이 먼저 쇄신연대를 견제하고 나섰다. 중도개혁포럼은 6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문제에 대한 최종결정은 김 대통령에게 맡겨야 하고, 집단서명 방식은 정치적 세력투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제돼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
포럼의 한 관계자는 “쇄신연대 내에서도 일부 강경파 의원들만이 서명운동 불사 운운하는 것일 뿐 당내 의원 상당수는 그 같은 투쟁 방식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은 당 소속 의원 118명 중 과반수가 넘는 63명이 회원임을 내세우면서 자신들의 의견이 당의 중론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쇄신연대측은 “우리들의 쇄신 요구에 절대 다수의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중도개혁포럼이 이번 사태의 초점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새벽 21’의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민주당이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위기감은 쇄신연대에 참여하는 초·재선보다 중진들이 더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쇄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과반수 이상이 서명에 참여할 것을 자신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양측에 모두 가입돼 있거나 어디에도 참여하지 않는 의원이 적지 않아 이들간의 ‘과반수 싸움’은 향후 당내 상황에 따라 더 가열될 조짐이다. 중도개혁포럼은 당의 안정을 강조하면서 특별기구를 통해 전당대회 시기 등 정치일정을 결정해 나가는 ‘연착륙’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쇄신연대는 전면적인 쇄신 없는 정치일정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강경한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중진의원은 “앞으로 대선후보간의 경쟁이 본격화하면 당내 모임들도 어쩔 수 없이 정치세력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중복 가입한 의원들은 조만간 ‘정치적 주민등록’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중도개혁포럼과 쇄신연대 모임 가입 의원들 중도개혁포럼 양측 모두 가입 쇄신연대 강성구 강현욱 고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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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허운나김민석 송영길 신기남(대표) 이강래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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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총 12명)새벽 21 김성순 김원길
배기운 이미경
이호웅 함승희
허운나김성순 김원길 김태홍 배기운 이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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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김경천 김근태 김성순 김영진 김영환
김태홍 김희선 배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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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웅 임종석 임채정 장영달 정대철
정동영 정철기 조재환 천정배 최용규(총 25명) 국민정치연구회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