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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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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2001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기업의 투자마인드 회복과 민간의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 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기업규제도 과감히 혁파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1조884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 운용방향과 관련, “재원은 추가적인 국채 발행 없이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불용 예상액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며, 대상사업은 경기진작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는 사업과 테러사태 관련 사업 등으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2차 추경안은 △사회간접자본 등 건설투자 7603억원 △수출 및 중소기업지원 4000억원 △쌀값안정 2800억원 △테러사태 관련 지원사업 4437억원 등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1조5000억원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지만, 액수차가 크지 않은 만큼 여야 간 협의를 거쳐 이달 31일 이전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총무도 이날 비공식접촉을 갖고 다음주부터 상임위와 예결위를 열어 이달 안에 2차추경안에 대한 심사를 마치기로 합의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측이 ‘대정부질문에서 근거 없는 폭로로 동료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발의한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유성근(兪成根)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윤리특위에 회부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