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재보선]與 "자질 공세" 野 "실정부각"

입력 2001-10-06 18:56수정 2009-09-19 05:5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야는 주말을 계기로 ‘10·25’ 재보선에 대한 총력지원에 돌입했으나 선거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민주당은 야당 공천자들에 대한 자질론 공세와 함께 서울 구로을 지구당(위원장 김한길) 개편대회에 당 지도부와 현역의원들을 대거 투입하는 등 거당적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은 네거티브(negative) 전략보다는 일단 ‘이용호 게이트’ 등 여권의 권력형 비리 의혹과 실정(失政)을 집중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6일 구로을 지구당 개편대회엔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김영배(金令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한화갑(韓和甲) 이인제(李仁濟) 정대철(鄭大哲)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그리고 30여명의 현역의원 및 당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에서 당이 승리하면 정국주도권을 회복해 경제와 민생안정, 남북관계 개선에 큰 진전이 있겠지만 패배하면 지금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한다”며 전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의 승리를 위해 40여명의 의원을 투입키로 했다. 동대문을은 ‘386 의원’ 중심으로, 구로을은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동 단위의 선거지원을 책임지기로 한 것.

▽한나라당〓일단 차분히 바닥 민심을 훑는다는 방침.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최근 당직자들에게 “당 소속 의원들이 무더기로 떼지어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권자들을 만나 차분히 설득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자 한나라당도 전략을 다소 수정, 적극적인 맞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미 소속 의원 보좌관과 사무처 직원 등 30∼40명가량을 3개 재보선 지역에 파견, 선거운동을 돕도록 했다. 또 공식선거운동기간이 개시되면 이 총재와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 및 당 부총재 등 지도부 인사들이 선거구별로 지원유세에 나서는 ‘고공작전’도 병행할 계획이다.

<문철·선대인기자>fullmo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