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의원 5명 극비회동…林장관 해임 찬반여부 논의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원웅(金元雄) 김홍신(金洪信) 서상섭(徐相燮)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 5명은 2일 저녁 서울 강남의 P호텔에서 극비 회동, 임동원(林東源)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논의했으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 일부 의원은 임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집단적으로 반대표를 던지자고 주장했으나 일부 의원은 당론에 따르자고 주장했다고 한 참석 의원은 전했다.

서 의원은 “3일 오전 다시 모여 찬성이나 반대 어느 쪽이든 공동의사를 표명하기로 했다”며 “조정무(曺正茂)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회동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전화 접촉을 통해 의견 조율을 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 김부겸 안영근 의원은 “해임건의안에 문제는 있지만 당론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이미 분명하게 밝혀 놓고 있는 상태다.

<송인수·김정훈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