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 강원도 주민에 자전거 3000대 보내기로

  • 입력 2001년 8월 7일 18시 50분


강원지역 1500개 교회의 연합체인 강원도 기독교연합회(회장 권오서·춘천중앙교회 목사)가 북한의 강원도에 3000대의 자전거를 보낸다.

강원도 기독교연합회는 광복절인 15일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2001 백두대간 횃불기도회’ 자리에서 북한 강원도 주민들에게 보내는 3000대분의 자전거 제작비 3억여원을 강원도에 기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북으로 보내게 될 자전거는 뒤에 짐받이가 설치된 것으로 과거 70년대 우리나라 농촌지역에서 사용하던 모델.

권회장은 “남북으로 분단된 강원도끼리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사랑을 나누기 위해 농촌형 자전거를 보내기로 했다”며 “정부의 반출허가가 나는 대로 북한 강원도와 교류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강원도를 통해 자전거가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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