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은 자주적 권리"

  • 입력 2001년 8월 3일 18시 17분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모스크바 도착을 앞두고 2일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평화적 성격을 갖고 있는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이 공화국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떠드는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며 저들의 지배주의적 속심(속셈)을 가리기 위한 궤변”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에 미사일 위협을 가하려 하는 나라는 세계에 없다”며 “미국은 우리(북)의 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미사일방어(MD) 체제를 기어코 수립함으로써 일극화에 도전하는 대국들과 유럽동맹을 계속 내리누르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도 이날 논평에서 “우리의 미사일 위협을 떠드는 것은 완전히 무근거한 것”이라며 “미국의 강경에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변함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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