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워싱턴 포스트가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셀리그 해리슨 센추리 재단 연구원의 말을 인용, “북한 관리들이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준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평양을 방문한 유럽연합 대표단에게 2003년까지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지적하고 “북한의 미사일시험발사유예조치 불이행은 미국과의 관계 진전과 대화를 방해할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대북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언제 어떤 식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