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스웨덴 대표단 선발대는 지난달 30일 평양에 도착해 북측과 정상회담 일정 등 사전 협의에 들어갔다.
중국 베이징(北京)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는 “페르손 총리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에 두 번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며 “추가로 만날지 여부는 북측과 더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의 방북에는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정책담당 최고대표와 크리스토퍼 패튼 EU 대외관계담당 집행위원 등 EU 고위급대표단이 동행한다.
페르손 총리 일행을 비롯한 EU 대표단은 1일 저녁(현지시간) 특별기편으로 스톡홀름을 출발해 2일 오전 11시15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페르손 총리는 평양 순안비행장에 도착해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김일성(金日成) 주석 동상에 헌화하고 김 국방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방북 이틀째인 3일 페르손 총리는 김 국방위원장과 공식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페르손 총리는 김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한과 EU의 수교, EU의 북한에 대한 경제적 인도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EU대표단은 이날 낮 김 국방위원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 3시45분 서해 직항로를 통해 서울로 출발한다.
<베이징〓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