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택시요금 인상 추진

  • 입력 2001년 4월 4일 18시 47분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조위원장과 오장섭(吳長燮)건설교통부장관은 4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어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기로 하고 경제장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장관은 이날 “택시요금의 무리한 인상 억제는 노사갈등과 서비스 악화의 주된 원인인 만큼 빠른 시일내에 적정수준으로 요금을 올릴 수 있도록 택시요금 조정의 주체인 각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겠다”고 보고했다.

오장관은 인상 요인에 대해 “지난 3년간 LPG 가격이 29.3% 올랐고 물가는 9.1%, 근로자임금은 11.3%가 상승해 22∼58%의 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오장관은 또 버스요금 대책과 관련해 “버스의 공공성을 감안해 교통세 부담금(연간 4400억원)을 50% 범위내에서 정부가 지원하고 노선조정과 구조조정을 병행해 추진하겠다”며 “4월중으로 구체적인 업계 경영개선 및 정부지원 방안을 마련해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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