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재정 국민부담 최소화"…김대통령 매일경제 회견

  • 입력 2001년 3월 22일 18시 36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건강보험 재정파탄과 관련해 “의료재정의 낭비 요소를 철저히 적발하고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매일경제신문 창간 35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런 취지에서 보건복지부 후임 장관에 경제전문가(김원길·金元吉장관)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그동안 민간 차원의 남북한 화해 협력에 미친 의미를 감안할 때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올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어느 쪽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고 보자”며 “답방이 이뤄질 경우 그동안 (경제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전 속도가 느렸던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불가침(不可侵) 보장에 역점을 두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는 “미리 암시를 주거나 밀어붙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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