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퀘이커교도 단체인 미국 친우봉사위원회의 동아시아 담당 공동대표인 카린 리와 존 페퍼씨는 21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지난달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F15전투기 구매압력을 가했다"면서 "20일 방한한 데니스 블레어 태평양사령관도 양국 무기체계의 호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통일문제가 남한 대외정책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 비해 부시정권에게 남북 화해는 상당히 낮은 위치"라며 미국은 남측이 북측과 관계회복을 위한 어떤 흥정을 할까 걱정하는 반면 남한은 부시정권이 남북 화해노력에 장애가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