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전력회담 합의실패 2차회담 일정도 불투명

  • 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44분


남북경협의 현안인 전력협상이 원점을 맴돌고 있다. 남북 양측은 8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전력협력 실무협의회를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양측은 계속 협의하자는 원론수준의 합의만 이룬 채 2차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측은 ‘선(先)실태조사, 후(後)지원여부 결정’을, 북측은 ‘선 지원약속, 후 실태조사’ 입장을 내세웠다. 전력협력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당초 이달 중으로 예정된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2차회의 일정도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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