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스케치]상하이 증시에서 자본주의 학습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상하이(上海) 학습’은 18일에도 계속됐다.

김위원장은 전날 NEC 등 상하이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와 둥팡밍주(東方明珠) 타워, 바오산(寶山) 강철 및 미국계 컴퓨터 회사인 델 등을 방문, 상하이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했다. 김위원장은 또 높이 468m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방송탑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둥팡밍주 타워에 올라 약 30분간 머물렀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김위원장은 카키색 인민복 차림으로 나타나 거래 규모와 상장 기업수 등을 브리핑 받고 주식매매 등에 큰 관심을 표시. 김위원장은 다른 때와 달리 수행원 규모를 줄이고 거래소장의 안내를 받으며 거래소를 구석구석 시찰.

한 직원은 “그가 잰걸음으로 거래소를 둘러봐 가까이 지나가는데도 못 알아볼 뻔했다”고 소개.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선전(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