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이날 오전 북적 장재언(張在彦)위원장이 서영훈 한적총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제의한 데 대해 오후 판문점에서 적십자연락관 접촉을 갖고 양측 입장을 교환했다.
한적 관계자는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남측 제안대로 2월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할 것인지에 대한 북측 입장을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북측이 3차 적십자회담에서 세부 일정을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이 아니라면 북측의 적십자회담 개최 일정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이와 별도로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전금진(全今振)단장 명의의 전통문을 이날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앞으로 보내 “빠른 시일내에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접촉이 이뤄지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