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여론조사]"북한 정치체제 통일 걸림돌"

  • 입력 2000년 12월 7일 23시 10분


국민 10명 가운데 약 6명은 남북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로 북한의 정치체제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86세대’(30대로 80년대 대학을 다닌 60년대 출생자)는 통일문제 관심이 높고 적극적인 반면 청소년 세대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부가 7일 펴낸 ‘통일의식 조사에 기초한 통일교육 및 통일홍보방안’이란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상자 1061명 가운데 59.7%인 633명이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의 정치체제라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386세대 중 84.2%는 통일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매우 있다고 응답한 반면 청소년은 57.5%가 관심을 표하는 데 그쳤다. 통일에 대한 희망에서도 386세대는 응답자의 90.1%가 통일을 원한다고 대답했지만 청소년은 67.0%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통일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통일부 의뢰로 이화여대 사회학과가 3∼10월까지 일반국민 250명, 청소년 348명, 여성 260명, 386세대 203명 등 총 1061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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