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이산방문단 5차례 상봉…동숙은 허용 안해

  • 입력 2000년 11월 23일 18시 51분


제2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단은 30일부터 2박3일간 서울과 평양에서 가족들과 5차례의 상봉기회를 갖는다.

정부당국자는 23일 “북측과 체류일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상봉기회와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둘째 날 만찬시 가족들과 동석(同席)하는 문제도 북측과 추가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0일 단체상봉 △12월1일 개별상봉 두 차례와 공동오찬 △2일 환송장에서 상봉 등 5차례에 걸쳐 이산가족들이 재회의 기쁨을 나누게 되며, 북측과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한 차례쯤 상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1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참관시 동행 또는 동숙(同宿)은 이번에도 허용되지 않는다.

한편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2차 방북대상자인 서광옥씨(85·여)가 건강을 이유로 방북을 포기함에 따라 예비후보자 1순위인 김명식(金明湜·90)씨로 교체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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