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송금, 국내금융기관으로 확대 계획"

  • 입력 2000년 10월 26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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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기관을 통한 대북 송금이 조만간 가능해질 전망이다.

통일부 홍양호(洪良浩)교류지원국장은 "26일 현재 제3국 금융기관이나 인편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는 대북송금을 국내금융기관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국장은 "국내 금융기관을 통한 대북 송금시 재북가족의 소득수준, 전달의 투명성, 북측의 전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선 소액규모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구체적인 허용시기는 앞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0년부터 제3국 은행이나 인편을 통해 대북 송금이 가능해진 이후 9월말 현재까지 130만달러(약 14억3000만원)가 북측에 보내졌다.

<하태원기자> 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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