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이부영(李富榮) 양정규(梁正圭)부총재,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 등 소속 의원 10여명과 함께 합동연설회장인 대전 둔산동 한밭초교와 인근 상가 등에서 유권자들에게 당 소속 김영진(金榮珍)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최고위원도 대전 서구가 지역구인 박병석(朴炳錫)대변인과 함께 합동연설회장에 나타나 당 소속 조병세(趙丙世)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장에서 이총재와 이최고위원은 2∼3m 거리를 두고 마주치기도 했으나, 인사나 악수도 하지 않고 지나쳐 분위기가 썰렁했다.
이총재는 10분 가량 머물다 떠났고, 이최고위원은 30분 가량 연설회를 지켜봤다. 이최고위원은 이총재가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연설회가 끝난 뒤 (이총재를) 만나뵈려 했는데…”라고 말했다.
한편 이총재는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감과정에서 자민련과의 공조 여부에 대해 “우리가 추진하는 사안에 뜻을 같이하면 협조하겠지만, 공조를 위해 당론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또 현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집중 거론하면서 “공적자금을 쓴 경위와 책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