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이산방문 합의 지켜라＂ 북측에 촉구서한

대한적십자사(총재 장충식·張忠植)는 19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갖고 북한 적십자회(중앙위원장 장재언·張在彦)에 서한을 보내 이산가족방문단 추가교환 등 남북 합의사항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한적은 서한에서 “북측이 (제2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명단 교환을 지연시키고 이미 통보한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들의 생사 주소확인 결과도 교환하지 않은 것은 상대방에 대한 신의를 저버린 행동”이라며 “이는 6·15공동선언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앞서 정부는 18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측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이날 개최될 예정이었던 남북경제실무접촉의 무기한 연기와 관련한 정부입장을 조만간 북측에 전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