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민노총 "北 노동당 창건기념 행사 참석"

  • 입력 2000년 10월 5일 17시 57분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段炳浩)과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李南淳)등 8개 사회단체 대표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회견문에서 "명절을 맞아 남녘 인사들을 초청한 북녘형제들의 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사상과 제도를 뛰어넘는 이번 방북결정에 정부는 적극 협조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40∼50명의 방북단을 구성해 6일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절차는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여론을 거스르지 않도록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바 있어 방북을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방북을 결정한 단체는 양대노총 외에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민주노동당, 민가협, 전농, 한총련,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등이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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