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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3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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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초청서한은 모두 30통으로 지난달 29일 평양에서 개최된 ‘정부 정당 단체대표 합동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담고 있다.
서한은 “북남관계가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공동선언에 따라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때에 남측의 각계 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하여 명절을 쇤다면 온겨레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고 조국통일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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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은 또 “평양 방문 경로는 남측에서 비행기를 내어 직접 오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우리(북)가 비행기를 보낼 수도 있다”며 “편의상 제3국을 거쳐 와도 무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측의 초청은 화해와 협력으로 치닫는 남북관계와 북측 노동당 창건 행사 참석에 대한 국민감정과 이에 따른 정치적 파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방북 승인과 참석 여부 등을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거부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남북화해협력교류추진특위 위원장인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가 다음주 중 정상화되면 처리할 일이 많고 특히 의원들이 국정감사 등에 매달리면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며 “시일도 촉박하니 준비기간을 거친 뒤 다음 기회에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에서 “남한내 국론을 분열시키고 이념 갈등을 부채질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정부측(2) |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부 국무조정실 |
| 정당(6) | 민주노동당, 희망의 한국신당, 민주국민당, 자유민주연합, 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 |
| 사회단체(15) |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 총연맹,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전국농민회 총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국민족 예술인 총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화 실천가족운동협의회,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운동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경제인연합회 |
| 종교단체(7) | 불교종단협의회, 원불교,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성균관,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 천도교 중앙총부, 대종교 |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