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협실무단 24일 서울도착

  • 입력 2000년 9월 24일 01시 15분


북한은 25, 26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열리는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접촉에 참석할 북측대표단이 24일 정오경 중국 민항 CA 123편으로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23일 통보했다.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전금진(全今鎭)단장은 이날 금강산 적십자회담에 참석중인 남측연락관을 통해 박재규(朴在圭)수석대표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서울 도착날짜는 항로관계로 25일이 아니라 하루 앞당겨 24일로 하되 베이징(北京)을 거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북측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북측은 “접촉 대표를 3명으로 구성하자”며 정운업(鄭雲業)민족경제협력연합회회장 겸 무역성 지도국장(단장·차관급), 이영남 재정성부국장, 서정찬 무역성과장을 대표로 통보했다. 북측 대표단에는 수원(수행원) 3명과 보장성원(지원인력) 6명, 기자 3명이 동행한다. 이에 따라 정부도 당초 5명으로 구성했던 대표단을 3명으로 조정, 이근경(李根京)재정경제부차관보 조명균(趙明均)통일부심의관 김상열(金相烈)산업자원부심의관으로 구성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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