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심포지엄]"통합정보전 대비 지휘기법 개발을"

  • 입력 2000년 9월 7일 18시 50분


육군은 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1세기 지휘통솔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가졌다.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디지털화된 전장환경에서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휘통솔기법이 개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 정보화시대에는 지식 정보 네트워크의 힘에 의한 ‘시간통합형’ 통합정보전이 예상되므로 ‘리얼타임 의사결정’이 요구된다”면서 “복잡해지는 군의 역할에 맞게 지휘관도 전문적 지식을 갖고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참여촉진형 지휘통솔’유형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李俊)예비역 육군대장은 “21세기 군조직은 전투 기본단위가 축소되고 지휘관은 네트워크를 통해 부대를 지휘하는 등 정보사회의 조직형태를 그대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지휘관도 분권적, 전방위적, 확장적 특성에 맞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지휘통솔기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군교육사 임필락(林,洛)대령은 “현재 군은 집단주의 권위주의 군대조직과 개인주의로 상징되는 신세대 장병간의 가치관이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쌍방의 ‘윈―윈전략’ 추구를 위해서는 군조직 본연의 필수사항은 적극 요구하되 비핵심적인 사항은 대폭 양보해 신세대 장병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량(金鍾亮)한양대 총장은 “디지털시대의 지휘관은 부하들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적재적소에 인적자원을 배치해야 하며, 조직의 정보를 총책임지고 운영 관리하는 정보관리책임자(CIO)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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