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통일 "국군포로-납북자문제 인도적차원 해결"

  • 입력 2000년 9월 7일 17시 20분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7일 "정부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도 여러 채널을 통해 공식, 비공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측과 이 문제로 얼굴을 붉히지 않고 인도주의적이고 형제애적 차원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동북아시아 2000 포럼'에 참석,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북한은 서방과의 관계개선과 국제사회 진출을 적극 추진하면서 경제현대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북이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합의한 만큼 평화가 정착되는 동안 북한 경제회복을 돕기 위해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주한미군의 역할과 관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을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 내용을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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