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언론 '접촉창구 마련'등 5개항 합의

  • 입력 2000년 8월 12일 00시 01분


방북 중인 언론사 사장단은 11일 평양에서 북측 언론기관대표들과 남북언론접촉창구 마련 등 5개항에 합의하고 양측 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을 교환했다.

최학래 한국신문협회장과 북측의 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은 △통일과 민족단합에 도움이 되는 언론활동 전개 △비방중상 중지 △언론분야 교류협력 추진 △남북언론 접촉 창구 마련 △북측 언론기관 대표의 서울 방문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방북단이 이날 알려왔다.

남북언론교류 창구는 신문협회와 방송협회 등 언론단체가 참여해 구성할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와 북측의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가 맡도록 했다.

남북 협상위원들은 방북단 숙소인 평양봉화초대소에서 5차례 회의 끝에 합의문을 작성했으나 합의문 서명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방북단은 12일 오후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직항로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온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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