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재산등록]부동산 109곳 보유…신고액 절반 주식

  • 입력 2000년 7월 30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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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국회에 새로 재산을 등록한 의원 127명의 평균 재산은 16억1700만원이며 이들 중 재산 신고액이 100억원 이상은 5명, 10억원 이상은 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 윤리위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신규 재산등록 의원의 재산 내용을 국회 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15대 의원으로서 2월에 재산 변동 사항을 이미 신고했거나 초선이지만 다른 기관에서 재산 신고를 마친 140명은 이번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중 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민주당 장영신(張英信·214억6500만원)의원이고 다음은 민주당 이정일(李正一·152억831만원), 자민련 안대륜(安大崙·149억6645만원),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118억8200만원), 민주당 박상희(朴相熙·112억7800만원)의원 순이었다.

또 자민련 조희욱(曺喜旭·86억5500만원), 민국당 강숙자(姜淑子·69억1600만원), 민주당 김효석(金孝錫·52억원) 이근진(李根鎭·51억7500만원) 김윤식(金允式·51억4100만원)의원이 5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의원은 마이너스 5400만원을 신고, 재산이 제일 적었다.

1인당 평균 재산 신고액은 자민련이 53억888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17억4760만원, 한나라당이 10억878만원이었다. 또 10억원 이상 의원 45명을 소속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24명 △한나라당 16명 △자민련 4명 △민국당 1명이었다.

한편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심사소위를 구성, 9월까지 재산 등록 내용 실사 작업을 벌인 뒤 허위 축소 불성실 신고가 드러날 경우 해당 의원을 징계할 예정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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