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위원장, 내년 서울 答訪" 푸틴 訪北수행 러의원 밝혀

  • 입력 2000년 7월 26일 01시 34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최근 북한을 다녀온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19∼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리 텐(한국명 정홍식) 의원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김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 시기는 2001년 초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리 텐의원은 한국계 2세로, 러시아 하원내에서 20명도 안되는 3선 의원중 한 명이다.

그는 이어 “남북한 외무장관은 8월이나 9월 서울에서 한 차례 더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김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는 태국 방콕에서 26일 열리는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과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간의 첫 남북 외무장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서울의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번 방콕 외무장관 회담에서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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