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무회담]국회 정상화 합의 실패

  • 입력 2000년 7월 17일 18시 39분


여야는 17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가졌으나 ‘4·13’총선 부정선거 국정조사권 발동 여부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의원의 비난발언 사과 문제를 둘러싸고 입장이 엇갈려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권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조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부정선거 문제는 수사중인 사건인 만큼 적절치 않다고 거부했고 정의원의 사과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선(先)사과를 요구하며 맞섰다.

그러나 여야는 18, 19일 약사법개정안 처리를 위해 보건복지위와 법사위를 열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북한이 남한 차기정권의 대북정책 일관성이 유지될지 우려하고 있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에 사과를 요구키로 했다.

<공종식·선대인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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