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백범기념관 기공식 참석

  • 입력 2000년 6월 26일 19시 3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그동안 고수해오던 주장을 양보하고 훨씬 현실성 있는 우리의 통일방안에 접근해온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효창공원에서 열린 백범 김구(金九)선생 기념관 건립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나 민족문제를 풀어가는 기본원칙에 합의한 것은 우리 민족의 분단사에 큰 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백범선생이 통일을 위해 노력하던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에 비해 지금 우리 민족은 천재일우를 맞고 있다”며 그 근거로 남북의 화해협력 노력에 대한 전 세계의 지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성원, 최근 북한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 등을 들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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