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초점]北 보안법 거론에 한때 긴장

김대중대통령과 김영남북한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간의 공식 면담에서는 북측이 국가보안법 문제를 거론해 한때 좌중이 긴장했다.

김영남위원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서로 갈라져 살아온 것은 외세탓”이라며 반외세 통일론을 거듭 강조하다가 김대통령에게 “대북 3국 공조에 대해 우리의 자주문제와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국가보안법이 교류협력에 방해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질문.

이에 김대통령은 “3국 공조는 바로 북한에도 유리하고 우리에게도 좋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결코 북측을 해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 또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국회에 개정안이 제출돼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남북간에 대화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이견이 있는 부분은 해소해 나가야 한다”며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