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확대정상회담 연형묵-홍성남 배석할듯

  • 입력 2000년 6월 8일 19시 43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의 두차례 단독회담 사이에 열리는 확대정상회담은 두사람 간의 합의사안을 조율하고 구체화시키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를 위해 확대정상회담의 일시와 배석자 등 구체적인 방식을 협의중이다.

우선 단독정상회담의 배석자로는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황원탁(黃源卓)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북측에서는 조명록(趙明祿)군총정치국장과 김용순(金容淳)노동당대남비서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단독정상회담 배석자를 포함해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등 공식수행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김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던 김영춘(金英春)군총참모장과 노동당 김국태(金國泰)간부담당비서 김기남(金基南)선전담당비서 등이 배석할 가능성이 높다.

확대 정상회담에서 경협문제가 논의된다면 북측에서는 경제혁신의 모범인물로 꼽히는 연형묵(延亨默)자강도당책임비서와 홍성남(洪成南)내각총리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아직 확대정상회담에 김국방위원장이 나올지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나올지 언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김영남위원장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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