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외교 "정상회담서 北核논의"

  • 입력 2000년 6월 5일 00시 45분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KBS1 TV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문제이므로 어차피 남북정상회담에서 다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어떤 문제에 중점을 두고 합의해 나가느냐는 별도의 문제”라며 “미국이 핵-미사일 문제를 논의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한 일이 없고 한미간에 정상회담의 의제를 두고 이견이 있다고 보는 것도 기우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과 관련, “미국측의 협상안이 전달된 만큼 이번에는 부족한 점을 적극 보완하고 (환경 등) 모든 문제를 제기해 한미관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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