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출마자는 민주당의 권정달(權正達·경북 안동)후보. 권후보는 보조금 4000만원과 기타 수입 2억8750만원을 합쳐 총 3억2750만원을 지원받았다.
동진(東進)정책에 사활을 건 민주당은 영남권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집중적으로 ‘실탄’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난 것. 지원금 상위 30위는 모두 민주당 소속 출마자들로 이 가운데 10명이 영남지역에 출마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 김정길(金正吉·부산 영도)후보는 2억8500만원을 받아 3위, 노무현(盧武鉉·부산 북-강서을)후보는 2억7753만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출마자 중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으로 인천 연수에서 당선된 황우여(黃祐呂)후보가 총 1억5837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수도권과 강원 등 접전지역 후보들은 5500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았으나 김진재(金鎭載·부산 금정)의원 등 영남지역의 안정권에 든 후보들은 500만원만 받았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