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金대통령 訪北 항공-육로 모두 가능"

  • 입력 2000년 5월 4일 22시 50분


북한은 3일 열렸던 정상회담 3차 준비접촉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시 판문점을 통한 육로와 항공기를 이용한 공로 등 어떤 방식도 무방하다는 입장에서 두가지 안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항공편을 택할 경우 남북간 직항로편이 최초로 열리게 된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4일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지원특별위원회와 가진 비공개 통일당정회의에서 “육로와 항공편 둘 다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우리가 선택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또 “통신분야에서 우리측이 요구하는 위성 생중계 방식에 대해 북측과 완전히 합의되지는 않았지만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한 참석자는 “3일 열린 3차 준비접촉에서 남북은 실무절차 19개 항목 가운데 3∼4개 항만 빼고는 대부분 합의됐다”며 “남북간 준비접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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