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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1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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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부 내에서 구체적인 논의는 없지만 94년 7월로 합의됐던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김영삼(金泳三)당시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의 동행이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었다.
현 상황으로 볼 때 이여사의 방북은 쉽지 않으리라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관측. 94년 당시 김일성(金日成)주석이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방북(6월) 때 후처인 김성애(金聖愛)를 등장시킴으로써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손여사의 카운터 파트는 분명히 드러났었다. 그러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경우 부인으로 나설 수 있는 사람이 현재 명확하지 않다는 것. 과거 공산권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는 대통령 부인이 동행하지 않는 게 관행이었다. 예외적인 경우로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이 부인 라이사여사를 전면에 내세운 일이 있는 정도였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