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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7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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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위원장은 이어 “최근 주가폭락의 치명적 원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터무니없는 ‘북한특수’발언 때문”이라면서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주가폭락 등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한나라당을 지목한 데 대해 반박했다.
그는 또 “정부 여당이 지난 2년간 모그룹과 협조해 주식시장을 띄우고 정치자금을 조성한 다음 최근 이를 회수하자 주식시장 전반의 힘이 약해졌다는 시중의 여론에 주목한다”면서 여권의 ‘주가조작설’을 제기하고 “총선이 끝나면 이에 관한 진상조사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오로지 총선 승리만을 위해 더 이상 국민경제를 망치지 말고 공기업 민영화, 투신사 및 은행 2차 구조조정, 국제수지 개선, 통화관리 및 춘투대책 등에 전념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대통령이 지금과 같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원길(金元吉)선대위대변인은 “다른 주식 가격은 떨어져도 남북경협 관련 주가는의 가격은 올랐지 않았느냐”고 일축한 뒤 “주가조작설도 현재의 증시 규모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