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 구로을 장영신후보 애경직원 위장전입시켜"

  • 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선대위대변인은 5일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민주당 장영신(張英信)후보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애경그룹 직원 60여명을 구로을 지역으로 위장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한 주소에 애경그룹 직원 4명 이상을 동시에 전입시키는 등 노골적인 대규모 위장전입을 자행했다”면서 “이는 애경백화점과 본사의 남자 직원 570여명을 대상으로 파악된 숫자인 만큼 애경그룹 전체직원이 500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위장전입자가 수백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은 애경그룹 한 직원의 전화제보로 파악됐으며 전화 녹취록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후보측은 “구로는 월평균 300여가구가 전입하는 지역”이라면서 “회사측에 확인한 결과 선거를 위해 전입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인했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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