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 총1040명…평균경쟁률 4.58대1

  • 입력 2000년 3월 29일 23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16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 후보자들의 등록을 최종 마감한 결과 총 1040명이 등록해 4.58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당초 예상한 5.2대 1보다 낮은 것이며 지난 15대 총선 당시 평균 경쟁률(5.5대 1)에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중앙선관위는 또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야 각당이 제출한 비례대표 출마후보의 서류를 심사하면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순위 30번인 김기묘(金奇妙·여·약사)후보가 △재산등록상황 △납세실적 △직계존비속 병역관련 서류를 마감시한인 오후5시를 넘겨 낸 것과 관련해 김후보의 등록을 기각하기로 했다. 현행 선거법에는 후보자등록신청이 마감시한을 넘길 경우 등록서류를 수리하지 않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46명에서 45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서울 강동 송파 등 일부 지역의 시민단체가 특정 후보의 낙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데 대해 선거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고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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